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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너무 많이 될 때, 이유없이 불안할 때, 괜히 안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을 때에 관하여 컨디션이 안좋거나,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을 때, 평온한 날이 오래 지속될 때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불안해지는 일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한것도 아니고, 딱히 기분 나쁜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겨울비처럼 차갑고 무겁게 가라앉는다. 좋은 책 속의 글도, 누군가의 조언도, 이유없이 가라앉기 시작한 감정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럴 때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거나 느껴지고 있는 괴로운 감정에 집중하면 집중할 수록 더 빠르게 어두운 감정이 커지는 것 같다. 이유없이 무너지는 감정은, 별 이유가 없다. 그러니, 거기에 대해 많은 정신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나마 속이 편한 것 같다. 별 생각없이, 감정에 집중하지 말고 순간 순간 주어진 상황에 합당.. 더보기
내 생각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될 때,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울 때, 발표 공포증이 일어날 때에 관해 글을 쓰다보면 다양한 의견에 부딪히거나 이유없는 비난을 받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 사람 생각이 각자 다른데 자신의 의견만 모두 맞다고만 끈질기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아무 논리없이 증오로만 가득찬 비난을 받는 일은 썩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때때로는 이유없는 비난이나, 논쟁 때문에 자신이 하고있는 작업에 의미를 잃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세계에서나 본인이 나서고 의견을 드러내야 할 경우 이런 일은 빈번히 일어난다. 그럴 때에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저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비난과 논쟁이 상처가 될 것 같아 부담되고.. 더보기
언제쯤 나는 달라질까? 좋은 날은 언제 올까? 언제쯤 매 인생은 좋아질까? 에 관해. 사람은 누구나 기다린다. 고통이 지나가고, 슬픔이 지나가고, 난처함에서 벗어나기를. 그리고 가장 아름답고, 당당하고, 찬란한 시기가 오기를 꿈꾸며 바란다. 좋은 날도 오기를, 멋진 모습이 되기를 바라며 견디지만 시간은 흐르고 바랬던 날들은 쉽사리 오지 않는다. 나중에 돌아보면 그 바라기만 하면서 지나온 날들이 모두 가장 아름답고 젊은 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괴로워만 하고 바라기만 하며 다 흘려보내 버린 것이 가장 좋은 때였다니. 어이없어 하고 안타까워해도 소용이 없다. 흘러버리느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니 좋은 날이 오길 바란다면, 지금 이순간 마음을 바꿔 갖는 것이 좋다. 지금이 최고의 날이다. (상황과 마음은 위태롭지만 지금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기임을 스스로 자각.) 보잘 것 없어 보이.. 더보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창조력이 고갈되었을 때,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 관해 창조적인 작업을 하다보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할 때가 많다. 그러나 시간은 작업자의 머릿 속과 상관없이 평소와 똑같이 무정하게 흐른다. 일정상으로는 분명 작업을 빨리 해야하고, 마음 속으로도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마치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뻔히 눈으로 보면서도 손이 벌벌벌 떨려 움직이지 못하는 병사와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것이 바로 창작의 고통이란 것이다. 의지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고, 의욕도 별로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때는 일부러 시간에 맞춰 강제로 쥐어짜지 말자. 바짝 마른 수건을 쥐어짜봐야 손목만 아프다. 또 그렇게 시간에 쫒겨 다급하게 강제로 짜낸 무언가의 퀄리티.. 더보기
일이 계속 밀릴 때, 정리정돈이 안될 때, 치워도 치워도 계속 어지럽혀질 때에 관해 사람은 누구나 쾌적하고 말끔한 공간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작업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가 다 쾌적하고 말끔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근무 시간, 휴식 시간을 얻어도 누군가는 깨끗하게 정리된 삶을 살고, 누군가는 혼잡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삶을 산다. 그렇다고 혼잡하고 정리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잘하려고 노력을 함에도 분주하기만 하고 혼란만 가중된다.그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까? 항상 주변이 혼잡하고, 일이 밀리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면 아주 작은 행위를 나중으로 미루는 작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 작은 습관이기에 심각하게 나빠보이진 않으나 그 결과는 상당히 비참하다. 작은 일 하나를 미뤘을 때는 별 것이 .. 더보기
작심삼일이 계속 될 때, 열심히는 하고 싶은 데 몸이 안따라 줄 때, 일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심각할 때에 관해 사람들이 선망하는 상태나 모습을 성취하려면 지속적이고 긴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쉽게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얻게위해선 힘겨운 일을 꾸준히 반복해서 실천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이 너무 힘겹고 지루해서,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부담되고, 정신적으로 압박되는 타이트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려 애쓴다. (물론 때로는 한계를 넘기위해 그런 상황을 만들고 견뎌내는 것도 필요함.) 그러다 보면 몸은 몸대로 이상이 생기고, 마음은 오히려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가져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하거나, 포기를 더 빠르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러니 어떠한 일을 꾸준히 오래 하려면 마음이 그래도 이정도면 해볼만 하다는 느낌으로, 몸이 그래도 고.. 더보기
이유없이 허탈감이 느껴질 때, 모든 일이 의미 없게 느껴질 때, 무기력함이 계속 될 때에 관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원래의 자신이 아닌 모습을 계속 연기 해야거나, 좋지 않은 감정을 티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짙은 어둠을 드리우게 된다. '사회생활은 원래 다 그런 거야.' '어쩔 수 없는 거야.' 라고 생각을 하며 자신의 성격과 감정에 반대되는 일을 계속 밀어붙이다 보면 어느 순간 방전이 되어 버리듯 공허한 허탈감과 함께 무기력함이 찾아온다. 그럴 때면 잘하려고 애를 써도 안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 할 수가 없으니 너무나 두렵다. 수많은 사람들의 조언도 소용없고, 단지 계속 시린듯 서글프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통용 될 딱 떨어지는 명쾌한 해결책이란 아직은 없는 듯 싶다. 하지만 그렇다.. 더보기
마음이 공허할 때, 남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항상 자신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때에 관해. 일상 속에서 접하는 TV나 SNS를 보면 화려하고 대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보잘 것 없고, 이름도 없고, 초라한 삶을 살아간다. 또 주변에 나보다 훨씬 여유롭고, 풍족하게 사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항상 쪼들리고,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런 격차를 어떻게든 줄이고 싶고, 바꾸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단숨에 그렇게 되기가 쉽지가 않다. 아무튼 어쨌든 이런 상태의 내가 싫다. 나도 그들처럼 화려하고 행복하고 싶다. 이런 생가들에 사로잡히다 보면 우리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을 연기하기 시작하고, 행복한 듯한 시늉을 낸다. 가짜 화려함, 가짜 행복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초라한 내 모습을 감추고, 대단하고 풍족해 보이고 싶다.. 더보기